남극바다 문어, 추운 남극서 살아남는 비결은 바로…

입력 2015-03-18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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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키피디아 제공

‘남극바다 문어’

남극바다에서 생존하는 치명적 맹독성 파란고리문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남극의 바다는 0도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 중이다. 또 염분을 함유한 덕분에 얼지 않아 여러 생물체가 활동 중이다.

남극바다서 사는 문어들은 수온 0도의 이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생리적 특징을 진화시켰다. 문어들의 생존 비결이 해외 연구진에 의해 나타났다. 이유는 헤모시아닌 농도였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마이클 올러만 과학팀은 남극 문어의 일종인 파렐리돈 카르코티와 다른 따뜻한 해역에서 서식하는 문어 2종을 분석 연구했다.

연구 발표에 따르면 남극 문어는 다른 지역의 문어보다 헤모시아닌의 혈중 농도가 최대 40%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덕분에 남극 문어는 추운 바다에서도 생존력을 과시하고 있다.

베게너 연구소 측은 “피를 파랗게 만드는 헤모시아닌 농도가 높은 덕분에 남극 문어는 추운 바다에서도 따뜻한 바다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남극 동물처럼 추운 환경에만 특화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남극바다서 사는 문어의 이 같은 생존 전략은 환경 변화에 대단히 유리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해 “제주시 애월읍 5m 수심 암초에서 맹독성 제주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며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맹독성 제주 파란고리문어의 몸 표면 점액과 먹물 안에는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어 절대 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아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극바다 문어'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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