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빅토리아 베컴, ‘시험관 아기’ 비난한 명품 브랜드 보이콧 선언

입력 2015-03-18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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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빅토리아 베컴, ‘시험관 아기’ 비난한 명품 브랜드 보이콧 선언

동성애자인 영국 유명 팝가수 엘튼 존이 명품 브랜드 ‘돌체 앤드 가바나’(Dolce&Gabbana)를 비판하고 나섰다.

엘튼 존은 15일(현지시간) ‘돌체 앤드 가바나’의 공동 창업자인 도메니코 돌체가 최근 이탈리아 잡지에서 ‘시험관 아기’에 대해 “인조적(Synthetic)”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엘튼 존은 게이 파트너 데이비드 퍼니시와 지난해 결혼했으며 2010년과 2013년에 대리모를 통해 두 아이를 얻었다. 이에 체외 수정을 통해 아이에 대해 비하 발언을 한 도메니코 돌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엘튼 존은 “어떻게 감히 귀여운 나의 아이들에게 ‘인조적’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며 “성적소수자나 불임부부들의 양육을 비난한 것”이라고 강하게 말하며 앞으로 ‘돌체 앤드 가바나’의 옷을 입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엘튼 존만 화가 난 것이 아니다. 가수 리키 마틴을 비롯해 페레즈 힐튼, 빅토리아 베컴 등 일반 연예인들도 줄줄이 해당 브랜드를 비난하고 있으며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이에 돌체 앤드 가바나 측은 “민주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한 것 뿐”이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 상대방의 태도도 잘못된 것이 아닌가”고 입장을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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