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연기돌 이준호 “충무로 박유천처럼”

입력 2015-03-1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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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 이준호의 재발견이다. 영화 ‘감시자들’에 이어 ‘스물’을 통해 보여준 그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DB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연기 데뷔
2년만에 ‘스물’ 통해 첫 주연으로 발탁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로 성장코스 밟아


그룹 2PM의 멤버 이준호가 스크린에서 의외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음악시장에서 인정받은 뒤 도전한 새로운 무대인 스크린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상이다. 앞서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로 성장한 박유천의 성공을 이어갈 분위기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스물’ 포스터. 사진제공|NEW


이준호는 25일 개봉하는 ‘스물’(감독 이병헌·제작 영화나무)을 통해 첫 주연으로 나섰다.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연기를 시작해 2년 만에 비중을 늘렸고 연기력까지 갖췄다. 화려한 인기에 기대 처음부터 주연으로 발탁되는 여느 아이돌 스타와 달리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며 박유천처럼 신인 연기자의 ‘코스’를 밟아가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영화를 통해 이준호는 함께 주연한 김우빈, 강하늘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 실력을 과시한다. 만화가를 꿈꾸는 동우 역을 맡은 그는 편의점부터 치킨 집까지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미술학원에 다니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상황을 그린다. 김우빈과 강하늘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맡지만 이준호는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절절한 청춘의 모습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현실적으로 풀어낸다.

이런 활약 덕에 개봉에 앞서 진행된 시사회 이후 ‘스물의 발견은 이준호’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관심은 높은 예매율로 이어지고 있다.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스물’은 20∼30%대의 기록으로 예매율 1위(영화진흥위원회)를 기록했다.

영화 ‘스물’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나무


이준호는 감독들이 ‘욕심’내는 연기자이기도 하다. 잇단 러브콜의 배경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스물’의 이병헌 감독은 “요즘 20대 남자연기자들은 대부분 모델처럼 화려한 외모를 지닌 반면 준호는 어떤 역할을 맡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개성을 펼쳐 보일 줄 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박유천이 ‘해무’로 스크린에 데뷔할 당시 제작자인 봉준호 감독이 그의 캐스팅에 유독 욕심을 낸 배경과 비슷하다.

2년 전 ‘감시자들’의 흥행 이후 이준호는 여러 드라마와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다. 한류 시장을 겨냥한 트렌디 드라마 제안도 많았지만 이런 기회를 번번이 고사한 건 자신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물’에 이어 여름께 개봉하는 무협사극 ‘협녀:칼의 기억’을 선택한 것도 그의 뜻이다.

영화 ‘스물’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나무


이준호는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꿈을 위해 희생하는 ‘스물’ 속 동우의 모습은 실제로 “17살 때부터 가수 데뷔를 목표로 노력했던 내 과거와 아주 비슷하다”는 점에서 출연에 더 욕심을 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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