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 스탠튼, 시범경기 첫 홈런 폭발… 홈런왕 2연패 정조준

입력 2015-03-19 0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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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14시즌 막바지 투구에 얼굴을 맞아 중상을 당한 지안카를로 스탠튼(26·마이애미 말린스)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스탠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5 그레이프후르츠리그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스탠튼은 시범경기 출전 9경기 만에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이번 2015시즌 역시 가장 유력한 홈런왕 후보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홈런이 터진 것은 6회말. 스탠튼은 2-3으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워싱턴의 구원 투수 케이시 젠슨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1점 홈런을 때려냈다.

또한 스탠튼은 이날 1회 2루타, 3회 단타를 기록하며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하는 등 활화산 같은 타격 감을 자랑했다. 마이애미는 결국 5-4로 역전승했다.

스탠튼은 이날 시범경기 첫 홈런과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 감이 본 궤도에 올라왔음을 알렸다. 또한 시범경기 타율을 0.286까지 끌어올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멀티비츠


현역 타자 중 가장 뛰어난 파워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탠튼은 지난해 145경기에서 37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첫 번째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이는 불의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룩한 것. 앞서 스탠튼은 지난해 9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도중 얼굴에 투구를 맞아 그대로 시즌 아웃 됐다.

이후 스탠튼은 안면 복합골절에 치아까지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이번 시범경기부터 얼굴의 일부를 가리는 검투사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메이저리그 6년차를 맞이하는 스탠튼은 지난해까지 643경기에서 타율 0.271와 154홈런 399타점 350득점 619안타 출루율 0.364 OPS 0.903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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