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극찬’ 조 하트, 맨시티서 홀로 빛났다

입력 2015-03-19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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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골키퍼 조 하트(28)가 놀라운 선방쇼로 챔피언스리그 탈락에도 불구하고 극찬을 받았다.

맨시티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1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한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1-3으로 탈락했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적으로 바르셀로나에 공격권을 내준 꼴로 경기를 진행했다. 결국 전반 31분, 우측면에서 드리블하던 리오넬 메시의 주변으로 수비수 다섯 명이 모여들었다. 이 틈을 노린 메시는 골문 왼쪽으로 침투하던 이반 라키티치에게 패스했고 라키티치는 가슴트래핑 이후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의 0-1 패배.

공격에서 메시가 빛났다면 수비에서는 단연 하트였다. 하트는 메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삼각편대의 공격을 홀로 막아내며 이날만 무려 10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경기 직후 메시는 “하트는 오늘 모든 볼을 막아냈다”면서 “완벽한 기회가 수도 없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하트가 너무나 멋진 경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이어 “(하트를) 축하해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8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완승으로 끝났어야 할 경기였지만 하트가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우리는 정말 많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일반적인 경기였다면 대승을 거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리 리네커 역시 하트의 활약에 “하트가 실로 놀라운 골키핑 능력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EPL 디펜딩챔피언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굴욕을 맛봤다”고 평가했다.

하트는 “1, 2차전에서 모두 바르셀로나가 더 잘했다. 하지만 우리는 견뎌내야만 했다. 수비들이 잘 막아줬고 여러 번 태클에 성공했다”고 공을 동료 선수들에게 돌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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