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심리학자 “무리뉴 언행, 계산된 행동이다”

입력 2015-03-20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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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심리학자 “무리뉴는 우승 DNA 지닌 감독”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52) 감독에 대해 영국의 한 심리학자가 자신의 생각을 내놓았다.

20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런던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영국의 심리학자 댄 아브라함은 어째서 무리뉴 감독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 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밝혔다.

아브라함은 지금까지 수 많은 EPL 감독, 선수들과 함께 일해온 전문가로 그의 설명에 따르면, 무리뉴는 다른 팀들이 자신의 발언이나 행동에 흥분하길 원하고 있다. 그럴 경우 무리뉴 자신에게 유리하기 때문.

올 시즌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6점을 앞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첼시는 잘 짜여진 스쿼드를 통해 올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아브라함은 첼시의 스쿼드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무리뉴 개인의 능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첼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은 승리하기 위해 태어난 감독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의 스쿼드를 갖는 것보다 그가 팀에 가하는 능력이야말로 첼시 성공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브라함은 “올 시즌 만약 첼시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난 정말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무리뉴의 강점은 확실성과 권위, 자신감을 보인다는 것이고 선수들은 그의 바람에 보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브라함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때 보면 선수들의 이마에는 ‘확신을 갖게 해달라’고, 심장에는 ‘잘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새겨져 있는 것 같다”면서 “만약 감독이 선수들의 바람을 충족해줄 수 있다면 팀은 성공할 수 있다. 이 부분을 무리뉴는 매우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0년 벤피카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무리뉴 감독은 레이리아, 포르투를 거쳐 2004년 첼시를 맡았고 이후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돌아 2013년 첼시로 복귀했다. 그는 730경기에서 489승(승률 67%)을 거두고 있으며 21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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