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가시권’ 판 할 감독 “리버풀전은 인생경기”

입력 2015-03-23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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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리버풀전 승리에 만족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후안 마타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직후 판 할 감독은 “리버풀을 또 꺾었다. 리버풀이 요즘 경기력이 좋았고 오늘 경기에서도 전반전에 압박이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판 할 감독은 “이제 리버풀에 승점 5점 차로 앞서고 있다. 토트넘, 사우스햄튼과는 6점 차다”라며 “오늘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판 할 감독은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승점 24점이 걸려 있다. 리버풀은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최고의 감독, 선수, 클럽이라면 이런 패배에 대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역시 수많은 패배를 극복했다.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졌고 토트넘 리버풀을 상대해야 했다. 리버풀도 우리처럼 훌륭한 감독, 클럽, 팬들이 있으니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이라고 전했다.

판 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리버풀이 초반부터 압박할 거란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는 잘 이겨냈다”며 “전반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 들어가서 선수들을 극찬했다. 정말 행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그러나 후반전 스티븐 제라드의 퇴장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우리는 더 이상 팀 같은 경기를 펼치지 않았다. 드리블 도중 불필요하게 볼을 빼앗겼고 수비 시에도 압박하지 않았다. 때문에 후반전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판 할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다비드 데 헤아가 놀라운 선방으로 팀을 구해내고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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