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리처드슨. 스포츠동아DB

동부 리처드슨. 스포츠동아DB


4강PO 3차전 55-51 전자랜드 꺾고 2승1패
리처드슨 골밑 돌파 ‘저득점 시소게임’ 끝내

동부가 11점차를 극복하고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진출 확률 88.2%를 손에 넣었다.

동부는 2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55-51로 전자랜드를 꺾었다. 2승1패가 된 동부는 1승을 추가하면 2011∼2012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챔프전에 오른다. 역대 4강 PO에서 1승1패로 맞선 3차전에서 이긴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확률은 88.2%다.

전자랜드와 동부는 저득점 경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1쿼터는 13-11 동부 리드. 2쿼터는 27-27 동점으로 마치는 등 치열하게 격돌했다. 3쿼터에는 박성진(7점)이 맹활약한 전자랜드가 45-37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11점차(40-29)까지 앞섰다. 하지만 동부는 끈질기게 따라붙어 경기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51-51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는 1분을 남기고 결정됐다. 경기 종료 58.8초전 동부 외국인선수 앤서니 리처드슨(12점·사진)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득점을 올렸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54-5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2차례 공격에서 리카르도 포웰(17점)과 정영삼(12점)의 슛이 연속 림을 외면해 중요했던 3차전 승리를 놓쳤다. 양팀 간 4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인천|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