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박근형-윤여정, 반세기 만에 만난 ‘장희빈’ 커플

입력 2015-03-25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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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수상회’가 연기 경력 도합 103년에 빛나는 배우 박근형과 윤여정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 작품은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박근형과 윤여정이 호흡을 맞춰 주목받고 있다.

1971년 MBC 드라마 ‘장희빈’을 통해 숙종과 장희빈으로 첫 호흡을 맞춘 배우 박근형과 윤여정. 두 사람은 약 50여 년의 내공에서 빚어진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관객들에게 신뢰를 전해왔다.

이들은 ‘장수상회’를 통해 44년 만에 연애초보 커플로 재회했다. 앞서 KBS 드라마 ‘꼭지’(2000), KBS 단막극 ‘유행가가 되리’(2005), 영화 ‘고령화 가족’(2013)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그러나 커플로 만난 것은 ‘장수상회’가 처음.

박근형은 1963년 데뷔 이후 약 53년간 200여 편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알 파치노라 불리며 강한 카리스마와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장수상회’에서 이제 막 연애에 눈을 뜨기 시작한 70살 연애초보 성칠 역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보여준다.

더불어 1966년 데뷔해 지금까지 100편 이상의 작품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50년 차 명품 배우 윤여정은 꽃보다 고운 다정한 금님을 맡았다. 그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여정은 “다양한 작품에서 만났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커플로 만난 것은 ‘장희빈’에 이어 약 반세기만이다. 감회가 새롭고 박근형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근형은 “윤여정은 체구, 외모, 목소리 등 오직 그녀만의 세계가 있는 배우다. ‘장수상회’를 통해 만난 윤여정과의 호흡은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더욱 큰 힘과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관록의 연기파 배우 박근형과 윤여정은 ‘장수상회’를 통해 전 연령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마지막 첫사랑으로 올 봄, 관객들에게 유쾌하고 따스한 감동을 안길 것이다.

강제규 감독이 선사하는 첫 번째 러브 스토리 ‘장수상회’는 4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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