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축구팀, 독일 추락 여객기 탑승 직전 예약 변경해 참사 모면

입력 2015-03-25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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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3부리그 축구팀이 프랑스 남부 알프스산맥 근처에서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직전에 예약을 변경해 사고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항공사 루프트한사 항공 산하의 저가 항공사인 저먼윙스의 GWI9525편은 24일 오전 10시 47분쯤 스페인 바로셀로나를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11시 40분쯤 (현지시간) 조난신호를 보낸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해당 여객기는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탑승자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

당초 스웨덴의 보렌게 지역을 근거지로하는 축구팀 달쿠르드FF의 선수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원정을 마치고 해당 비행기 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탑승 대기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취리히와 뮌헨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했다.

클럽 구단주인 아딜 키질은 현지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프스를 넘어 북쪽으로 가는 항공편이 같은 시간대에 4편이 있었다. 그중에 선수들은 (추락한 항공기를 제외한)3편을 나눠 탑승했었다. 정말로 행운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구단의 골키퍼인 프랑크 패터슨은 "우리는 무사하다. 다른 비행기 편을 탑승했다. 고인의 명복을 기워한다"라고 선수단의 무사 소식과 함께 추락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추락한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해 조사기관에 넘길 예정으로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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