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겨울 월드컵? 장소·시기 중요치 않다”

입력 2015-03-25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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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축구황제’ 펠레(75)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영국을 찾은 펠레는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펠레는 FIFA의 월드컵 겨울 개최 문제에 대해 “이건 변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FIFA가 결정한 사안이다. 공식 결정을 내리기까지 소소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내 생각에는 이번주에 들어서야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펠레는 이어 “카타르 날씨 상 겨울에 열린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여름 같겠지만 부디 괜찮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축구팬들을 위해 월드컵을 잘 치러내는 것”이라면서 “장소나 시기 같은 부분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펠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에 월드컵이 열리는 건 너무나 큰 변화다. 조금 복잡한 문제”라면서 “이건 작은 변화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한편 FIFA는 지난 20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2022년 12월 18일에 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유는 카타르의 더운 날씨. 카타르의 6월 낮 최고 기온은 섭씨 40도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리그는 8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겨울 월드컵은 리그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에 대해 FIFA는 구단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클럽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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