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스타들의 사랑…그들만의 연애 리그

입력 2015-03-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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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류수영-박하선(오른쪽) 커플. 동아닷컴DB

이들은 어떻게 눈 맞았을까?

‘그와 그녀’는 어떻게 눈이 맞을까. 스타들의 숨겨진 세계는 대중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하물며 가장 사적이고 은밀한 일상으로 치부되는 스타의 연애는 더욱 특별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진다. 얼굴이 널리 알려진 탓에 맘 놓고 데이트 한 번 하기도 어려운 스타들. 그들만의 ‘연애 리그’가 존재하는 이유다.


지인 모임 등 한정된 인맥 속에서 싹 트는 사랑
극중 캐릭터에 몰입하다 연인으로 발전하기도
SNS 고백·이상형 흘리기…작업 방식도 다양

연기자 박정아-프로골퍼 전상우 커플. 사진|동아닷컴DB·마니아리포트



● 단골 만남의 공간…‘지인들의 모임’이란?

스타의 연애 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사람’과 ‘공간’이 있다. 정체를 짐작하기 어려운 ‘지인’들과 그들이 참여하는 ‘모임’이다. 가수 박정아가 프로골퍼 전상우를 만난 곳도, 연기자 고은미가 결혼을 앞둔 연상 사업가를 만난 장소도 ‘지인 모임’이다.

외부 노출을 꺼리고 사생활은 되도록 감추려는 연예인은 한정된 인맥을 ‘깊게’ 만난다. 그 인맥의 배경은 제각각이다. 종교나 취미, 활동 분야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지인’도 그 과정에서 형성된다. 성유리는 2∼3년 전부터 골프에 심취해 자연스럽게 관련 인맥을 넓혔고, 그렇게 프로골퍼인 남자친구까지 만났다.

스타의 연애는 일거수일투족을 맡아 관리하는 ‘매니저’보다 뜻밖의 사람이 더 잘 알고 있을 때도 많다. 연예인이 매니저를 ‘공적인 관계’로 생각해 사생활을 숨기는 경우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스타가 ‘비밀’을 털어놓는 또 하나의 창구는 스타일리스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이들이다. 일정이 많을 땐 24시간 내내 ‘붙어’ 지내는 만큼 비밀고백은 쉬운 편이다. 이들은 스타의 오작교가 되기도 한다.

연기자 온주완-조보아(오른쪽) 커플. 사진|윌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DB


영화·드라마 동반 출연…‘연인’ 발전의 지름길

26일 연인임을 선언한 온주완과 조보아는 지난해 tvN 드라마 ‘잉여공주’를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다. 류수영·박하선 커플도 2년 전 MBC 드라마 ‘투윅스’에서부터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눈 애틋한 사랑 연기가 실제 감정으로 이어지는 흔한 사례다. 최근 아쉽게 결별했지만 ‘국제커플’로 주목받았던 배두나와 영국배우 짐 스터게스는 영화(‘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찍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벌인 홍보 활동까지 함께하며 연인이 됐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몇 개월씩 극적 상황에 몰입하는 데다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촬영장에서 함께 보내다보면 가까워지는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며 “비밀 데이트를 하다 들킨다 해도 ‘작품으로 친해졌다’고 둘러댈 수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무열-윤승아 커플. 동아닷컴DB



● 스타도 ‘작업’ 한다(?)…과감한 사랑 표현

4월4일 결혼하는 배우 김무열과 윤승아는 ‘사랑 고백’이 먼저 알려진 경우다. 김무열은 2012년 “술 마신 깊어진 밤, 네가 자꾸 생각나”라는 글을 SNS에 썼다. 윤승아에 대한 사랑 고백이었다.

한류스타보다 이젠 ‘사랑꾼’이란 호칭이 어울리는 이민호 역시 평소 수지를 이상형으로 꼽아왔다. 마음으로만 품지 않았다. 아주 가까운 이들에게 마음을 숨김 없이 드러냈고 결국 수지를 만나 사랑을 쌓아가고 있다.

가수 타블로-연기자 강혜정 커플,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 타블로와 결혼한 강혜정이 연애 초반, 남몰래 ‘안면도 여행’을 계획해 적극적인 사랑 고백을 한 일화도 유명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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