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28살 부조종사 우울증 병력 발견 ‘세상에’

입력 2015-03-27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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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28살 부조종사 우울증 병력 발견 ‘세상에’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추락했던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는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검찰의 브리스 로뱅 검사는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조종석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를 확인한 결과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파괴하려 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로뱅 검사는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조종석 문을 열지 않았으며 여객기가 하강하도록 버튼을 눌렀다”고 밝혔다.

부기장은 기장이 화장실을 가러 조종실을 벗어난 사이 문을 잠근 것으로 드러났다. 기장은 소리를 지르며 문을 두드렸지만, 부기장은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로뱅 검사는 “기장이 조종실을 떠난 이후 내내 부기장은 침묵을 지켰다. 마지막 순간까지 부기장의 호흡은 매우 정상이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러면서 비상상황에서 관제탑에 어떤 조난신호나 응급호출도 보내지 않았던 점을 주목했다. 또한 항공 관제사들이 여러 번 호출했지만 부기장은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고 밝혔다.

부기장은 독일 국적의 안드레아스 루비츠(28)로 밝혀졌다. 그는 2013년 9월 항공사에 채용돼 지금까지 630시간을 비행했다.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독일 언론은 루비츠가 6년 전 우울증을 앓은 병력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항공사는 루비츠가 엄격한 훈련과 선발 과정을 통과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프랑스 검찰 측은 루비츠가 독일 국적으로 테러 공격을 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락한 저먼윙스 여객기가 교신이 끊긴 건 바르셀로나를 이륙한지 40여 분 뒤다. 순항 고도인 3만8천 피트에 오르자마자 급강하를 시작해 8분 뒤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추락했다.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사고로 탑승객 150명은 전원 사망했다.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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