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승객들 충돌 직전까지 전혀 눈치 못 채... ‘이럴수가’

입력 2015-03-27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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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뉴스 캡처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승객들 충돌 직전까지 전혀 눈치 못 채... ‘이럴수가’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프랑스 검찰은 독일 여객기 추락이 부기장에 의한 의도적 사고였다고 발표해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검찰은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떨어져 150명의 사망자를 낸 저먼윙스 여객기를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날 검찰은 “첫 20분 동안 그들의 대화는 다른 평범한 조종사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이었고 공손했다. 이상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라며 사고기 블랙박스의 음성 기록장치를 확인한 결과를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순항 고도에 다다른 비행기는 자동운항으로 전환됐고 부기장과 기장은 착륙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때 부기장의 대답은 정상적이었지만 매우 짧았고, 진짜 대화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기장이 화장실에 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혼자 남은 부기장은 하강버튼을 눌렀다. 기장이 돌아와 조종실 문을 열려 했지만 공중 납치를 예방하기 위해 보강된 조종실 문은 암호가 필요했다. 그가 암호를 몰랐을 수도 있지만 부기장이 고의로 안에서 잠갔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은 “기장이 문을 부술 듯 정신없이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부기장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비행기가 하강을 시작하고 8분 동안 부기장은 완전한 침묵을 지켰고 호흡 소리도 정상이었으며 어떤 공포의 징후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비행기가 약 1만~1만 2000m 높이에서 2000m까지 하강하는 동안 승객들은 무엇이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승객들의 비명은 충돌 직전 마지막 순간에야 터져 나왔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저먼윙스 여객기의 부기장은 올해 28세의 독일인 안드레아스 루비츠로 지난 2013년 입사해 총 63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했으며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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