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카와에이 리나, 결국 AKB48 탈퇴 “악수회 못하게 됐다”

입력 2015-03-27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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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에이 리나, 사진|AKB48 홈페이지

팬미팅 도중 괴한에게 흉기로 습격당해 부상을 입었던 AKB48의 멤버 카와에이 리나가 결국 팀의 탈퇴를 선언했다.

카와에이 리나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AKB48 콘서트에서 AKB48에서의 졸업을 선언했다. AKB48은 '입학'과 '졸업' 시스템이 존재하며 졸업은 곧 팀의 탈퇴와 다름없다.

이날 콘서트의 마지막곡 직전 무대에 나선 카와에이 리나는 "갑자기 졸업을 발표해 놀랐겠지만, 쭉 생각해 오고 있었다"며 "작년 악수회 사건 이후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라고 졸업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악수회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졸업하지 않고 AKB48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었다"라며 "(차라리 졸업을 하고)나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습격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아직 많이 남아있음을 알렸다.

앞서 카와에이 리나는 2014년 5월 이와테현에서 진행된 악수회 도중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손가락이 골절되고 피부가 찢기는 부상을 당했다. 또한 카와에이 리나는 회복 후 AKB48에 복귀했지만 악수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있었다.

더불어 카와에이 리나는 자신의 꿈은 배우라고 밝히며 "AKB48을 졸업하면 TV에 나오기 힘들 것이다"라며 "하지만 내 노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대로는 절대 배우가 되지 못할 것이다. 몇년이 걸리더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꼭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연기가 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밝혔다.

한편 당시 습격 사건으로 카와에이 리나뿐만 아니라 이리야마 안나와 현장 스태프 등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들을 습격한 20대 남성은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았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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