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예능’에도 봄날은 온다

입력 2015-03-2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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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MBC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아래). 사진제공|CJ E&M·MBC

엠넷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MBC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아래). 사진제공|CJ E&M·MBC

지난 몇년간 방송가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여자 중심의 예능프로그램이 잇달아 기획·제작되고 있다. ‘여자 예능’에도 봄이 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MBC ‘일밤-진짜 사나이’는 연기자 라미란과 홍은희 김소연 등을 주축으로 한 여군특집 편을 방송해 17%가 넘는 시청률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올해 1월에는 연기자 김지영 강예원 박하선 등이 출연한 여군특집 시즌2를 방송해 시즌1과 비슷한 시청률로 성공을 거뒀고, 현재 시즌 3에 대한 요구도 빗발치는 중이다.

1월부터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는 여자 래퍼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회 출연자들의 당당하면서도 거침없는 모습과 무대 퍼포먼스로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서는데 성공했다.

여성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시 고개 들기 시작하면서 KBS도 여배우들의 액션 도전기를 담는 파일럿 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을 준비 중이다. ‘레이디 액션’은 여배우들이 액션을 직접 체험하고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으로 현재 캐스팅 단계에 있다.

이 세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바로 강하고 거친 여자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레이디 액션’은 1년 전부터 기획된 아이템으로 최근 강인하고 당찬 여성상을 담은 드라마와 예능들이 화제가 되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승부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멤버 구성이 대부분 여배우와 가수 중심인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으로, 안영미 신봉선 김신영 등 끼 많은 여자 예능인의 활용이 아쉽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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