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의 선언 “뉴질랜드전, 지동원 원톱 나선다”

입력 2015-03-27 2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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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이정협, 우즈벡전 공중볼 경합도중 부상
구자철 원톱으로 포진시켜
“뉴질랜드전 원톱은 지동원” 선언

울리 슈틸리케(61)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지동원(24·아우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세울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이정협(24·상주상무)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정협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해 전반 32분만에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교체되고 말았다. 이정협은 전반 26분경 손흥민(23·레버쿠젠)이 코너킥을 시도할 때 공중볼 경합 도중 이미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이마에서 출혈이 발생하자 잠시 후 그를 경기에서 뺐다. 왼쪽 이마 부위가 약1cm 찢어진 이정협은 28일 봉합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을 대신해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26·마인츠)을 원톱으로 올렸다. 스트라이커 교체자원인 지동원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나섰다가 지동원마저 부상을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자철을 원톱으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을 원톱으로 올린 것은 팀에게나 개인에게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철에게 낯선 원톱을 맡긴 것은 지동원을 뉴질랜드 전에 투입하기 위해서다. 뉴질랜드 전에는 지동원이 원톱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대전|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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