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팬티 차림으로 군가 제창…대학생 도 넘은 군기 잡기 ‘비난’

입력 2015-03-30 21: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학가의 도 넘은 ‘군기 잡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온라인상에서는 ‘OO대 X군기’ 등의 제목으로 강원지역의 한 사립대학교 예비역들의 단합 행사를 포착한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해당 사진에는 예비역 수십명이 도심 대로에서 군복 상의를 벗고 팬티 차림으로 선 모습이 담겨 있다. 맞은 편에는 예비군복을 입은 학생 10여 명이 이를 지켜보는 모습도 보인다.

촬영 당시 이들은 회식 후 길거리로 나와 10여분 간 고성방가 수준으로 군가를 제창했다고. 이날 소동으로 현장에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학의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악·폐습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학생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이 문제점에 대해 상의하고 해당 과에 대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외에서 벌인 행동을 규제하는 별도의 규정이 마련돼 있지는 않기 때문에 학과장 회의를 통해 학과 차원의 계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해당 학생들도 현재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자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