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페드로’ STL 마르티네스, 5선발 낙점… 본격 선발 전환

입력 2015-03-31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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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마르티네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데뷔 후 그동안 주로 구원 투수로 활약했던 ‘리틀 페드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4)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번째 선발 자리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 등 주요 매체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마르티네스가 세인트루이스의 5선발 자리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마르코 곤잘레스는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를 필두로 랜스 린-존 래키-마이클 와카-마르티네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게 됐다. 모두 오른손 투수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 2년간 78경기(8선발)에 등판해 117 2/3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2세이브 20홀드와 평균자책점 4.28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승 4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4.03으로 데뷔 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선발 투수로 전향해 잠재력을 폭발 시킬 것으로 보인다.

‘리틀 페드로’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마르티네스는 작은 체구에서 폭발적인 공을 던진다. 신장은 180cm 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고 100마일(약 161km)의 공을 뿌린다.

또한 변화구 역시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연상시키는 듯한 화려함을 갖췄다. 다만 역시 문제는 제구와 부상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역시 끝내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은 웨인라이트를 중심으로 탄탄함을 자랑하고 있다. 마르티네스가 5선발로 자리 잡는다면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부터 44번을 버리고 18번으로 등번호를 교체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오스카 타베라스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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