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CWS 세일, 마이너 재활 등판서 6이닝 13K ‘괴력’

입력 2015-04-02 0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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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정상급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26·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비록 개막전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공백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카고 지역 방송 컴캐스트 스포츠넷 시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발목 부상을 당한 세일이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날 세일은 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던지며 1점을 내줬지만 무려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괴력을 자랑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세일에게 마이너리그 타자들은 손쉬운 대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재활을 위한 등판이었기에 13탈삼진은 놀라운 기록이다.

복귀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세일은 이제 몇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을 더 거친 뒤 이달 중순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전망이다.

앞서 세일은 지난달 1일 미국 애리조나주 시카고 화이트삭스 스프링 트레이닝 숙소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자신의 트럭에서 짐을 내리다 착지하는 과정 중 발목을 삐끗한 것.

이후 세일은 3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기상으로는 개막전 선발 등판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보다 안정적인 재활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6년차를 맞는 세일은 지난 2012년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군림하며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한 세일은 지난 3년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각각 6위, 5위, 3위에 오르며 최정상급 투수임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74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역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일의 부상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015시즌 개막전에는 트레이드로 이적한 오른손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30)가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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