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견 내야수’ 퍼칼, KC서 결국 방출… 은퇴 선택 가능성도

입력 2015-04-01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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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퍼칼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모습.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자 올스타 출신 ‘베테랑 내야수’ 라파엘 퍼칼(38)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결국 방출되며 선수 생활 연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가 퍼칼을 공식 방출했다고 전했다. 이제 퍼칼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어 다른 팀에 입단할 수 있다.

앞서 퍼칼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된 뒤 지난달 17일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해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렸다.

지난 2000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데뷔한 퍼칼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면 15년차를 맞이한다. 하지만 이번 방출로 선수 생활 연장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퍼칼은 2000년대 초중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 중 하나로 14년간 타율 0.281와 113타점 587타점 1063득점 1817안타 출루율 0.346 OPS 0.748 등을 기록했다.

특히 2000년 애틀란타 소속으로 131경기에 나서 타율 0.295와 4홈런 37타점 87득점 134안타 출루율 0.394 OPS 776 등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았다.

당시 퍼칼은 ‘왼손 파이어볼러’ 릭 엔키엘을 제치고 신인왕을 받아 더욱 화제 올랐다. 이후 퍼칼은 3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퍼칼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애틀란타와 LA 다저스에서 4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려내며 만만치 않은 파워를 자랑한 바 있다.

수비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강한 어깨를 갖춘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강한 어깨에 비해 송구 정확도는 떨어지는 편이었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퍼칼이지만 잦은 부상을 당하며 기량이 저하되기 시작했다. 이제 40에 가까운 나이와 잦은 부상을 감안한다면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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