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벌렌더, 결국 부상자 명단 행 확정… ML 데뷔 후 처음

입력 2015-04-09 0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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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렌더.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금강불괴’로 불리던 오른손 선발 투수 저스틴 벌렌더(32·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결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각) 벌렌더를 오른팔 삼두근 염좌 증세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3월 30일로 소급적용 됐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벌렌더는 지난 시즌까지 단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이번이 첫 명단 등재다.

또한 벌렌더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200이닝 투구를 기록하며 ‘금강불괴’로 불렸다.

하지만 벌렌더는 지난달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등판 도중 오른팔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했지만, 그 문제가 지금까지 계속되면서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물론 벌렌더의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벌렌더와 디트로이트 구단은 지난 8일 라이브 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6일 불펜 투구에서 문제가 생겼다.

브래드 아스무스 디트로이트 감독은 “벌렌더가 100퍼센트라는 느낌이 올 때까지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벌렌더의 등판 일정에 대해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벌렌더는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12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이미 전성기 시절에 비해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1년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 탈삼진 250개 등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하던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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