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윤완주 일베 용어 사용 사과 “제재 취할 것”

입력 2015-04-09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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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일베 용어 사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내야수 윤완주(26)에 대해 제재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완주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윤완주가 댓글에서 언급한 ‘노무노무’는 극 보수성향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동차렷’은 전두환 대통령의 사열식 영상 등에서 언급되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이에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윤완주는 9일 자신의 SNS에 “본의 아니게 무심코 쓴 글이 물의를 일으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나쁜 말 인줄 모르고 쓴 글이 특정인물을 비하하는 발언인줄은 정말 몰랐다. 다음부터는 공인답게 적절한 언어 선택으로 물의가 없도록 주의 하겠다”며 사과했다.

사건이 주목을 받게 되자 KIA 구단은 “최근에 있었던 윤완주 선수의 올바르지 못한 언사로 인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KIA타이거즈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구단은 상벌 위원회를 열어 해당 선수와 관련해 제재를 취할 예정이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팬 여러분들께 약속드린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더욱 더 발전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완주는 개성고등학교 경성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KIA타이거즈에 입단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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