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5월 개봉…절망 끝에서 만난 형사 그리고 살인자의 여자

입력 2015-04-14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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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주연한 영화 ‘무뢰한’이 5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김남길과 전도연이 비정한 형사와 살인자의 여자라는 강렬한 캐릭터로 만난 ‘무뢰한’은 ‘킬리만자로’의 오승욱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다.

‘무뢰한’에서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연기했다.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맡았다.

먼저 ‘해피 엔드’ ‘밀양’ ‘하녀’ 등을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전도연. 그는 이번 작품에서 살인자의 여자 ‘김혜경’을 만나 절망과 퇴폐, 그리고 순수와 강단이 공존하는 또 한번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그리고 로맨스 드라마에서 여심을 자극하는 마성의 남자 캐릭터를 주로 선보였던 김남길은 글자 그대로 ‘무뢰한’으로 변신했다. 거친 남자의 외양 속에 자리한 쓸쓸한 내면까지 심도 깊은 감정연기로 소화 해낸다. 수컷 냄새 가득한 비정한 형사 ‘정재곤’으로 기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각본을 통해 한국 멜로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고 데뷔작 ‘킬리만자로’로 스타일 과잉인 한국 느와르의 공식과 달리 현실의 비릿함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던 오승욱 감독 특유의 하드보일드 스타일 또한 ‘무뢰한’이 선보일 새로운 멜로를 기대하게 만든다. 5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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