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 악성루머 시달리던 소년의 굳건한 성장

입력 2015-04-14 2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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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송유근 천재소년 송유근사진= SBS 제공

천재소년 송유근 천재소년 송유근
사진= SBS 제공

천재소년 송유근이 ‘영재발굴단’ 멘토로 등장할 예정인 가운데 송유근 부모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았다.

송유근과 그의 부모는 지난해 1월 주간동아와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주간동아의 인터뷰 요청에 송유근의 부모는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고. 아들이 어려서부터 천재소년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 동시에 질시, 악의적 언어 공격 등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송유근의 부모는 과거 아들의 진로 선택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사람들이 어린 송유근 군은 물론 부모조차 감당하기 힘든 추측과 비난을 쏟아냈다고 털어놨다.

당 시 송유군의 어머니는 “이제야 겨우 논문 준비에 집중하게 됐는데 또다시 최근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면 사람들이 알아보고 이런저런 말을 쏟아내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떠도는 악성루머에 아들이 상처 받을까 늘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천재소년’ 송유근이 SBS ‘영재발굴단’의 멘토로 출연한다.

15일 방송되는 ‘영재발굴단’에는 ‘천재소년’ 송유근이 출연해 수학영재 오유찬-김민우 군과 대단한 만남을 가진다.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1년 만에 졸업하고 8세의 나이로 대학교에 입학, 고3 나이가 된 송유근은 현재 대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 천문우주과학 분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180cm 가 넘는 훤칠한 키에 두꺼운 안경을 벗고 '훈남'으로 폭풍 성장한 천재소년 송유근은 개그 프로그램보다 소수의 세계가 더 재미있다는 11살 김민우 군과 명문대 수학과 학생들과의 수학문제 대결에서 이겨 화제가 된 11살 오유찬 군을 만나 영재로 주목받는 삶에 대해 허심탄회한 소감을 털어놨다.

천재소년 송유근은 “내가 11살 나이로 돌아간다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했을 것이다. 그리고 또래 친구들과 그 나이가 아니면 하지 못할 것들을 마음껏 하며 더 잘 어울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천재소년 송유근은 “힘들 때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인들의 다큐 프로그램이나 책을 보면서 위기를 극복했다”며 “수학자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수학뿐만 아니라 철학, 역사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천재소년 송유근과 함께 하는 즉석 농구 교실'에서 특유의 승부욕으로 수학문제 풀 듯,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후문.

이 를 본 오유찬 군은 “공부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운동도 잘하는 모습을 보니까 앞으로 더 다양한 걸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고, 김민우 군 역시 ”진짜 형 같고 좋았다”며 “그리고 어떻게 공부하는지 궁금했는데 저도 형같이 수학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정 분야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을 찾아 그들의 잠재력을 관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영재 발굴단’은 15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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