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최용수 감독(오른쪽)-대전 조진호 감독. 스포츠동아DB
절친 조진호 감독과 ‘화끈한 입씨름’
FC서울 최용수(사진 오른쪽) 감독과 대전 시티즌 조진호(사진 왼쪽) 감독은 축구계의 소문난 ‘절친’이다. 1973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 등 각급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쌓았다. 지도자 과정도 비슷했다. 코치, 감독대행에 이어 정식 사령탑이 됐다. 틈 날 때면 소주잔을 기울이고 전화통화를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마주칠 기회는 없었다. 최 감독은 클래식(1부리그)에 머문 반면 조 감독은 챌린지(2부리그)에서 지도자생활을 했다. 첫 대결은 올해 초 일본 가고시마 동계훈련 연습경기(4-0 서울 승) 때였다.
둘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6라운드에서 첫 공식 맞대결을 펼쳤다. 서울은 3패(1승1무), 대전은 4패(1무)였다. 갈 길이 바쁜데 서로를 챙길 여력이 없었다. 조 감독은 평소와 달리 이번 원정을 위해 친구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 그 대신 최근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우리가 3연패 중일 때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이럴 때 어떻게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더니, ‘반전의 기회가 올 테니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게 오늘”이라며 웃었다. 조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 때도 “서울 원정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강력한 ‘장군’을 받은 최 감독의 반응은 어땠을까. 역시 걸작이었다. “우린 예의나 격식을 따지지 않는다”던 그는 “프로는 냉정하다. 내가 살아야 한다. 우선 살고 봐야 친구에게 밥 한 끼 살 수 있다”며 ‘멍군’을 불렀다. 치열한 90분 혈투는 벤치의 화끈한 입담으로 막을 올렸다.
상암|남장현 기자yoshike3@donga.com·백솔미 기자 bsm@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다 지나간다” 박미선, 암 투병 당시 미소 잃지 않았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7714.1.jpg)
![이동국 딸 설아 폭풍 성장 “언니 재시 복제중”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5151.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박주현 파격 비키니, 복싱으로 다진 몸매 대박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6942.1.jpg)


![박나래, 활동 중단 결정…“민폐 끼칠 수 없어” 눈물의 고백 (전문) [SD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8/132920735.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달수빈, 정신 혼미해지는 완벽 몸매…건강 섹시美 과시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8/132919495.1.jpg)

![“다 지나간다” 박미선, 암 투병 당시 미소 잃지 않았다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7714.1.jpg)
![박주현 파격 비키니, 복싱으로 다진 몸매 대박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6942.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