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올해의 선수’ 팬투표 1위는 발로텔리?

입력 2015-04-16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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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가 마리오 발로텔리(25)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14-15시즌 EPL이 막바지로 접어들어가는 현재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 페이지를 열어 팬들에게 자발적으로 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이 페이지에서 팬들은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적은 뒤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투표할 수 있다.

하지만 리버풀의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널의 팬들이 이 투표를 조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SNS를 통해 시작됐다.

맨유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다수의 트위터 이용자들은 “리버풀 올해의 선수로 발로텔리를 뽑아달라”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shad*****’라는 아스널 팬은 “가짜 이메일을 통해서도 여러 번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둬라. 난 지금까지 이미 (발로텔리에게) 20번 투표했다”는 말로 맞대응했다.

실제로 투표 페이지에는 자신의 이메일만 남기면 횟수에 상관없이 중복 투표가 가능하다. 맨유와 아스널 팬들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발로텔리를 1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조롱하고 있는 것.

발로텔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AC밀란에서 1600만 파운드(약 260억 원)의 이적료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갖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EPL로 복귀한 발로텔리는 의지를 보였지만 끝내 25경기에서 단 4골을 넣는 데 그치며 과거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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