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모두에게 머리 숙여 사죄 한다”…눈물로 선처 호소

입력 2015-04-21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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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조현아’
/사진= MBN 캡처

땅콩회항 조현아, “모두에게 머리 숙여 사죄 한다”…눈물로 선처 호소

‘땅콩회항 조현아’

‘땅콩회항’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조 전 부사장은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0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 사건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치고 깊은 상처를 드렸다. 앞으로 어떻게 이 죄를 갚아나가야 할지, 지난 시간 생각해온 것들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겠다. 저 때문에 크게 마음 상하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지난 공판과 마찬가지로 옥색 수의에 검은 뿔테 안경을 끼고 머리를 뒤로 묶은 채 창백한 얼굴로 법정에 나온 그는 최후진술 차례가 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숙여 절하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 저는 세상의 질타 속에서 정신이 없었고 모든 것을 잃었다고만 생각했는데, 구속된 시간 동안 제 인생을 돌아볼 수 있었고 제게 주어진 것들이 얼마나 막대한 책임과 무게를 가져오는 것인지 깨달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전 부사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에 열리게 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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