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범모 본헤드플레이, 김성근 감독-한화팬 ‘멘붕’…“바보 얼간이 짓” 탄식

입력 2015-04-22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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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범모 본헤드플레이, 김성근 감독-한화팬 ‘멘붕’…“바보 얼간이 짓” 탄식

'정범모 본헤드플레이'

한화 포수 정범모(28)가 치명적인 본헤드 플레이로 팀의 10점 차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본헤드 플레이란 수비나 주루 플레이를 할 때 판단을 잘못해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선수를 가리켜 본헤드(bone head : 바보, 얼간이)라고 부른다.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4차전 경기. 이날 한화의 정범모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본헤드 플레이를 했다.

LG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맞이한 5회말 2사 만루 상황. 한화 선발 투수 유먼는 타자 이진영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바깥쪽 직구를 던졌고, 이 공은 볼로 판정됐다. 결국 밀어내기로 LG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정범모는 이 공을 스트라이크로 생각하고 1루수 김태균에게 공을 던지면서 덕아웃으로 향했다. 심판 판정이 있기도 전에 스스로 스트라이크라고 판단한 것.

한화 정범모 본헤드플레이

정범모가 홈을 비운 사이 정성훈은 그 틈을 파고들어 홈으로 뛰어들었고, 투수 유먼이 뒤늦게 홈 커버를 했다. 하지만 김태균이 던진 공을 유먼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정성훈은 세이프가 되면서 2-0이던 경기가 순식간에 4-0이 됐다.

결국 어처구니 없는 정범모의 본헤드 플레이가 경기의 향방을 순식간에 결정지어 버렸다.

정범모는 어이없는 본헤드 플레이로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고, 김성근 한화 감독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범모의 본헤드 플레이로 힘을 잃은 한화는 결국 이날 경기에서 단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0-10, 10점차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사진=한화 포수 정범모 본헤드플레이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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