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베로’ 이호(42) 우리카드 수석코치가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도로공사 배구단은 23일 이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로공사는 감독영입 배경에 대해 “여자 및 남자배구 지도 경험을 갖춘 젊고 참신한 인물 중 최선의 선택으로 이호 감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이호 감독은 남성고와 명지대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배구단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통합우승과 챔프전 우승을 이뤘다. 국가대표 부동의 리베로로 활약하며 ‘월드리베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9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한 이호 감독은 여자배구 현대건설 수석코치 시절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를 거쳐 지난 시즌 우리카드 수석코치를 지낸 바 있다.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게 된 이호 감독은 “힘든 시기에 배구단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그렇지만 선수들과의 믿음과 신뢰 소통을 통하여 다시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