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유래, 식중독 균 신경 독소…‘우연한 발견→미용 치료제’

입력 2015-04-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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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보톡스 유래’

보톡스 유래, 식중독 균 신경 독소…‘우연한 발견→미용 치료제’

100년 전 시작된 보톡스 유래가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톡스(Botox)의 어원은 검은 소시지를 의미하는 라틴어 ‘botulus’에서 비롯된 Botulism에서 유래됐다. Botulism은 유럽에서 부패한 소시지나 육류를 먹은 후 생기는 복통 및 설사를 동반한 식중독으로 알려져 있었다.

보톡스 유래는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9년 스탠포드 대학의 부르케(Burke)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에 두개의 상이한 형(type A, type B)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여러 종류의 보툴리눔 톡신의 유형이 발견됐고 이를 정제화 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1950년대에는 과도하게 움직이는 근육에 보툴리눔 톡신을 주사하면 근육이 일시적으로 이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는 적은 양의 보툴리눔 톡신 A형이 지나치게 수축된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1987년 보톡스의 ‘주름 완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밴쿠버의 안과의사 진 캐루터스박사는 안검경련 환자들을 치료하던 중 환자의 눈가 주름이 사라지는 효과를 발견했다.

그녀는 남편이자 피부과 의사인 엘래스테어 캐루터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를 들은 엘래스테어 박사는 병원직원에게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를 주사해 주름을 효과적으로 없애는데 성공했다.

1980년대 후반 보톡스는 본격적인 치료제로 인정을 받게 됐다. 보톡스는 FDA로부터 사시 및 안검경련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2000년대에 이르러 FDA로부터 경부 근육 장애로 인한 사경 및 경추 동통에 대한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 2002년 미용목적의 주름 치료제로 승인을 얻게 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보톡스 유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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