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김남길 “전작에서 연기적으로 고민 많았다”

입력 2015-04-23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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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남길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에서 “너무 힘을 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전작에서도 연기적인 고민을 했던 게 사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 부분을 전도연 누나가 잘 알고 있더라. 힘을 줘서 표현하지 말고 편안하게 연기하자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도연 누나가 ‘여자’를 보여주듯 나도 ‘남자’를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 영화가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환상적이지 않고 현실적이면서 우리 내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연기했다.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맡았다.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을 쓰고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작품으로 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5월 2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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