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조병준 “고전이지만 우리네 인생과 비슷하다”

입력 2015-04-24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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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조병준 “고전이지만 우리네 인생과 비슷하다”

바리톤 조병준이 ‘햄릿’을 연기하며 느낀 점에 대해 말했다.

조병준은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오페라연극 ‘햄릿’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햄릿’을 통해 우리네 인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무대에 오른 조병준은 “그동안 배우들과 땀을 흘리며 노력했기에 무대에 서지 않을 수 없었다. 목소리가 안 나올까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도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페라가수로 활동하는 조병준은 오페라연극 ‘햄릿’을 통해 차이를 용납하고 다양성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준은 “가끔 어떤 사람들을 보면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더라. 예를 들어 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 사람은 트로트를 듣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살면서 사람들은 다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햄릿’이 그런 의미로 좋은 공연인 것 같다. 다른 장르의 음악, 그리고 다른 분야에서 실력 있는 분들이 모여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 “고전이지만 보시는 관객들이 우리네 삶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오페라연극 ‘햄릿’은 뉴욕타임즈에서 댄스뮤지컬 ‘스핀 오딧세이’로 극찬을 받았던 김진만 연출이 셰익스피어의 고전 희곡 햄릿과 앙브루아즈 토마의 ‘햄릿’을 접목시킨 작품이다. 4월 24일부터 5월 24일까지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문의 02-714-2001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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