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44) 감독이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4-15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4강전 홈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1-1(PK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포칼컵에서 탈락하며 올 시즌 목표로 했던 트레블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리그에서 추락한 도르트문트는 컵대회 결승에 올라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경기 직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팀이 지더라도 선수들이 훌륭한 플레이를 한다면 비판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 “우리는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하다”면서 “오늘 우리 팀이 딱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면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교체된 뒤 15분간 뿐이었다”고 밝혔다. 미키타리안은 0-1로 뒤지던 후반 30분 피에르 아우바메양의 득점을 도왔다.
아울러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 경기는 내가 독일에 온 이래로 도르트문트를 상대한 최고의 경기였다. 선수들이 다소 피곤한 듯 보였지만 잘 싸워줬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결승행을 축하한다. 결승에서도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포칼컵 결승에 오른 도르트문트는 오는 5월 30일(현지시각) 빌레펠트와 볼프스부르크 경기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