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폭동, 한인업소 약탈 및 방화 피해 속출… ‘인명피해 無’

입력 2015-04-29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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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뉴스 캡처

볼티모어 폭동, 한인업소 약탈 및 방화 피해 속출… ‘인명피해 無’

'볼티모어 폭동'

2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며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 것.

이번 볼티모어 폭동으로 인해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들은 이날 오후 소요가 발생하기 전 대부분 업소 문을 닫고 철수해 인명 피해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이준호 참사관은 28일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계속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볼티모어 폭동은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현장의 약탈과 방화 등이 심해졌다. 이로 인해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시측은 이번 볼티모어 폭동으로 28일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 및 144대의 차량이 방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 중이다.

다행히 주 방위군이 투입되고 주민 스스로 복구 작업에 나서면서 볼티모어 폭동은 다소 소강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한편, 앞서 경찰에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그레이의 사건이 이번 폭동의 시발점이 됐다. 이와 관련해서는 경찰 6명이 정직됐으며 미 법무부가 인권침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볼티모어 폭동'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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