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레스터 시티전, 지루하지 않았다”

입력 2015-04-30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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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52) 감독이 최근 불거진 경기력 논란에 농담으로 응수했다.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4-15시즌 EPL 35라운드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1승만 더 거두면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은 “아직 우승 트로피에 닿지 못했다. 우리가 완벽히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승점 2~3점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모두 오는 홈 경기에서 우승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의 기세를 몰아서 승리하고 싶다”면서 “팬들의 역할도 필요하다. 바라건대 팬들이 우리와 함께 뛰면서 팀에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캐피털 원 컵 우승으로 팬들이 행복해 했다. 만약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한다면 팬들은 더 행복할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승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모든 이들이 우리가 4월에 패배하면서 승점을 잃기를 기다렸지만 우리는 환상적인 한 달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리뉴 감독은 “첼시는 4월 한 달을 훌륭하게 보냈다. 수비도 좋았고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오늘 경기는 지루하지 않았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늘 레스터 시티는 4월에 맞붙은 팀들 가운데 최고의 팀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이날 “지루하지 않았다”는 발언은 지난 27일 아스널과의 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스널 홈팬들로부터 ‘지루한 첼시(Boring Chelsea)’라는 비판을 받은 데 대한 대답으로 해석된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아스널이) 10년간 우승하지 못한 것이 더 지루하지 않는가”라고 대응했다. 첼시 팬들 역시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지루한 첼시”라고 연호하며 아스널 팬들을 비꼬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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