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에서 ‘홈런왕’으로… SEA 크루즈, ‘최고의 FA’로 거듭나

입력 2015-05-04 0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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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크루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13시즌이 마무리 된 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뒤 영입 의사를 표하는 구단이 없어 ‘FA 미아’ 신세가 됐던 넬슨 크루즈(35)가 최고의 FA로 거듭나고 있다.

크루즈는 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의 중심 타자로 25경기에 나서 타율 0.343와 13홈런 25타점 17득점 34안타 출루율 0.387 OPS 1.175 등을 기록 중이다.

이는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 거포로 변신한 핸리 라미레즈(32, 보스턴 레드삭스)가 10개로 뒤를 쫓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그 누구도 10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금과 같은 타격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홈런왕은 크루즈의 몫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 등극을 의미한다.

또한 크루즈는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규정 타석을 채운 시즌 중 가장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하며 타격의 정확성에서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당초 크루즈는 지난 2013시즌이 마무리 된 뒤 FA로 풀렸으나 원 소속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탓에 영입 의사를 표하는 팀이 없었다.

뒤늦게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부름을 받았으나 몸값은 낮았다. 1년간 800만 달러. 하지만 크루즈는 지난해 볼티모어에서 40홈런을 때려 홈런왕에 오르며 가치를 상승시켰다.

이후 크루즈는 지난 2014시즌이 마무리 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왔고, 시애틀과 4년간 5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FA 재수에 성공했다.

수많은 선수가 FA로 장기계약 체결에 성공한 뒤 제 몫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크루즈는 시애틀 이적 후 한층 업그레이드 된 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FA 미아’에서 ‘최고의 FA’가 된 크루즈가 현재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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