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그레이, 어엿한 에이스 ‘3승-ERA 1.98’… 사이영상도 도전?

입력 2015-04-30 0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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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그레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3년차의 오른손 선발 투수 소니 그레이(26·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에이스로 성장하며 사이영상에도 도전장을 내밀만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레이는 3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총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6 1/3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 탈삼진 25개 등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의 9승 중 3승을 책임졌다.

이어 그레이는 이번 시즌 5번의 선발 등판 중 가장 부진했던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도 6이닝을 던지는 등 이닝 소화 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레이는 완투는 없지만 8이닝을 두 번이나 소화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8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기대한대로의 성장세. 그레이는 지난 2013년 5승 3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그해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호투를 보여주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당시 그레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레이는 지난해 첫 풀타임 메이저리그 시즌에서 33경기 선발 등판 219이닝 투구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는 오클랜드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인 제로드 파커와 A.J. 그리핀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이룩한 것. 이들이 없는 사이 그레이가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이제 메이저리그 3년차에 접어든 그레이는 한층 원숙해진 기량으로 오클랜드의 에이스를 넘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할 만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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