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변신’ 라미레즈, 시즌 10호 폭발… 가장 먼저 ‘10홈런’ 달성

입력 2015-04-30 08: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핸리 라미레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적 후 중장거리 타자에서 ‘거포’로 변신한 핸리 라미레즈(32, 보스턴 레드삭스)가 2015시즌 제일 먼저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려냈다.

라미레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라미레즈는 1-1로 맞선 3회말 토론토 선발 R.A. 디키(41)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201호 홈런.

앞서 라미레즈는 지난 29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때려내 시즌 9호이자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라미레즈는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이로써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 단독 홈런 선두로 치고 나섰을 뿐 아니라 시애틀 매리너스의 넬슨 크루즈를 제치고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0홈런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핸리 라미레즈. ⓒGettyimages멀티비츠

당초 라미레즈는 홈런 보다는 2루타를 많이 때리는 유형의 타자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단 한 번도 2루타 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시즌이 없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이번 시즌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타격 스타일의 변화를 꿰하며 10홈런을 치는 동안 단 1개의 2루타도 기록하지 않고 있다.

또한 라미레즈는 개막 후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10홈런을 터뜨리면서도 타격의 정확성까지 놓치지 않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보스턴의 마지막 홈런왕은 지난 2006년의 데이빗 오티즈(40)로 당시 5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또한 2004년의 매니 라미레즈도 보스턴 소속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