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2’ 권율, 로망 남친의 정석…설렘포인트 한가득

입력 2015-05-05 08: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소하고 지극히 평범하지만 여자의 심리를 꿰뚫어 보듯 ‘여자들의 이상형’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남자가 있다.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연출 박준화 최규식, 극본 임수미) 속 ‘로망남’ 이상우 역의 권율이다.

이상우에게는 특별한 힘이 있다. 그가 브라운관 속 여주만의 남자가 아닌, ‘내 남자’로 착각하게 만드는 힘. 바로 ‘리얼리티’, 현실을 꿈꾸게하는 힘이다.

‘식샤를 합시다2’ 속 이상우는 여성들이 현실에서 원하는 ‘남친의 조건’을 모아놓은 캐릭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여심을 설레게 하는 포인트를 정확히 알고 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전한 돌직구 고백이나, 나와 사귀기로 한 시점부터 다른 여자들은 단칼에 거절하는 단호함, 살며시 내 손을 잡고 운전을 하는 자연스러운 스킨십 등 가장 현실적으로 바라지만 이뤄지기 어려운, 그래서 더욱 꿈꾸는 여성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주는 모습이 바로 설렘포인트인 것.

특히 상우는 그 동안 수지(서현진 분)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털털하고 진솔한 ‘인간 이상우’의 모습을 조금씩 드러냈고, 수지는 그 동안 알고 있던 젠틀한 모습이 아닌 의외의 인간적인 이상우의 모습에 더욱 빠져들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여주지 않은 ‘숨겨진 모습’을 나에게만 보이며 그 사람에게 있어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여자의 심리를 자극. 여자들이 이상적으로 바라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꿈꾸던 남친상'으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렇듯 권율은 평범한 고백, 평범한 데이트 지만 그래서 더 설렐 수 밖에 없는 꿈꾸던 ‘현실남친’이자 '로망남친'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