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현중. 스포츠동아DB
12일 입대 앞두고 또 송사 휘말려
논란과 구설의 연속이다. 연기자 김현중(사진)이 또 다시 송사에 휘말렸다.
전 여자친구 최모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김현중도 맞소송을 준비 중이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청파의 이재만 변호사는 5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4월 최씨가 임신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피해를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면서 “16억원은 통상적인 법적 기준을 넘어선다. 현재 반소를 제기하기 위해 증거 등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현중은 지난해 8월 폭행 치상·상해 혐의로 최씨로부터 고소당해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후 2월 최씨가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은 이를 둘러싸고 현재까지 갈등을 빚고 있다. 최씨는 9월 출산할 예정이다.
이런 와중에 김현중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한 후 현역으로 복무한다.
이 변호사는 “민사소송이어서 당사자가 법정에 출석할 필요는 없다. 맞고소 등 향후 대응과 관련해 이미 논의를 마쳐 문제될 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씨가 출산 이후 양육권 등을 이유로 김현중에 대해 또 다시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3월 한 산부인과에서 최씨와 김현중이 만났다. 하지만 임신확인서만을 봤다”면서 “양육권 등과 관련해서는 여러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게 우선이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