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 인 텅스’ 강필석 “오버래핑 연기, 상황적으로 재미있다”

입력 2015-04-01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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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킹 인 텅스’ 강필석 “오버래핑 연기, 상황적으로 재미있다”

배우 강필석이 오버래핑(Overlapping)연기에 대해 밝혔다.

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스피킹 인 텅스’(Speaking in Tongues)제작발표회에는 김동연 연출을 비롯해 배우 이승준 강필석 김종구 정문성 전익령 강지원 김지현 정운선 등이 참석했다.

‘스피킹 인 텅스’에서 레온, 닉 역을 맡은 강필석은 극중 하게 되는 ‘오버래핑’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 연극은 4명의 인물이 다른 공간에 다른 상황에 처하지만 실제로는 한 공간에서 한 대사를 말하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한참 오버래핑 연기를 연습하고 있다는 강필석은 “연습은 매우 어렵다. 상황적으로는 굉장히 힘들지만 극 중 인물이 다른 상황에서 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필석과 같은 역을 맡은 이승준은 “예전에 이와 비슷한 작품이 본 적이 있다. 1막부터 3막까지 인물들간의 관계가 복잡미묘한 부분이 있어 오버래핑이 더 효과적인 형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한창 연습을 하고 있는데 갈 길이 멀다. 열심히 해야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남자와 여자, 나아가 인간과 인간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관계들이 점차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잊혀졌던 신뢰에 관하여 되묻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삶속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응답 없는 질문과 고백들이 하나씩 쌓여가는 등 결핍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극이다.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인 이 작품은 5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55-6506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수현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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