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전도연이 직접 꼽은 멜로 포인트 “삶과 사랑 이야기”

입력 2015-05-07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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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뢰한’의 주연 3인방이 극의 멜로 포인트를 꼽았다.

먼저 전도연은 “하드보일드 안에 큰 멜로가 있는 점이 굉장한 장점”이라며 “남자들의 세계를 주로 그리는 하드보일드 장르와 대치할 수 있는 멜로가 있었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뢰한’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건 ‘인물들이 어떻게 살아남고 살아가느냐’도 있지만 ‘그들이 어떻게 사랑하면서 사느냐’를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그냥 사람으로 상처받고 그들이 살아가고 사랑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살인자를 쫓는 비정한 형사 ‘정재곤’을 맡아 가장 ‘하드보일드적인’ 인물을 연기한 김남길. 그 역시 “우리 영화를 표현하는 여러 가지 수식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멜로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겪어봤을 법한 정말 지독하고 처절한, 조금은 안타까운 모습이 ‘무뢰한’이 갖고 있는 사랑방식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한때 두목의 여자였던 혜경(전도연 扮)과 눈이 맞아 조직을 적으로 돌린 살인용의자 ‘박준길’을 소화한 박성웅은 “오승욱 감독님께서 누차 강조한 게 ‘성웅 씨 역할은 멜로야’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자한테 계속 돈을 뜯어가는 양아치이지만 감독님이 처음에 말씀해주셨던 내용으로 캐릭터를 잡으려 노력했고 대본에서 표현되는 박준길보다 더 멜로적으로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뢰한’은 칸 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으로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물로 2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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