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 인구, 유소년 인구 최초 추월…“2018년 고령사회 될 것”

입력 2015-05-07 13: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KBS1 영상 캡처, ‘서울 노인 인구’

서울 노인 인구, 유소년 인구 최초 추월…“2018년 고령사회 될 것”

'서울 노인 인구'

인구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서울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추월했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 4월 65세 이상 서울 노인 인구는 123만 7천181명으로 집계됐다.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 123만 2천194명보다 4천987명 많은 수치다.

또한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가 100.4를 기록하며 최초로 100을 상회했다.

노령화지수의 증가는 생산 가능 연령 인구에 비해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건복지부 통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의 노령화지수는 2003년 36.2로 전국 평균 41.3보다 낮았다. 그러나 올해 4월에는 전국 평균 92.2를 웃도는 등 노령화지수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추세다.

노령화지수가 급속도로 높아진 까닭은 신생아 출생 속도가 노인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노인 인구는 2014년 말 121만 6천529명이었으나 2015년 4개월 만에 2만 652명이 증가했다. 반면 유소년 인구는 2014년 말 125만 859명을 기록했으나 4개월간 오히려 1만 8천665명 감소했다.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서울시내 인구의 평균 연령도 지난해 말 최초로 40세를 넘기며 ‘중년’에 들어섰다.

지난달 서울시내 주민등록인구의 평균 인구는 40.2세로 조사됐다. 서울 중구 을지로동의 경우 주민 평균 연령이 51세로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 추세로 노인 인구가 증가한다면 2018년 서울은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사회는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14% 이상인 사회를 뜻한다.

'서울 노인 인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