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멜로 영화 ‘더 듀크 오브 버건디’ 14일 개봉

입력 2015-05-07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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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듀크 오브 버건디’가 14일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포스터의 상단은 곤충학자 신시아가 우아하고 세련되지만 도도한 눈빛으로 머리를 만지는 장면이다. ‘치명적인 중독’이라는 카피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암시한다. 중간 부분은 긴 가죽부츠를 신는 장면으로 배경이 되는 속옷이 담긴 빨래통의 비눗물 방울이 전체적인 색채와 함께 에로틱한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다. 하단은 하녀 에블린의 얼굴 아랫부분으로 매력적인 입술이 더 에로틱하다. 특히 “당신의 것일 때만 난 살아있어요”라는 영화 속 대사는 이 영화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영화 제목인 ‘더 듀크 오브 버건디’는 영국에서 멸종 위기를 맞은 희귀종 나비를 말한다. 변태하는 나비와 같이 천변만화하는 영화 이미지의 권능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가를 암시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배가시킨다.


숲 속의 아름다운 저택에 혼자 살고 있는 곤충학자와 그녀를 시중들기 위해 온 하녀의 은밀한 관계에 관한 에로틱·멜로 드라마 ‘더 듀크 오브 버건디’.

극 중 서로 사랑하는 신시아와 에블린이 사도마조히즘적인 도착의 관계로 발전하지만 신시아는 좀처럼 만족을 모른다. 영화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로 섹슈얼한 긴장과 황홀경의 이미지가 압도적인 작품이다.

영화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보다 뛰어나다는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으며 특유의 세밀한 심리 묘사,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그 동안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에로틱/멜로 드라마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1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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