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남녀 화법차이 ‘눈길’…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더 이모티콘 사용 많아

입력 2015-05-08 16: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NS 남녀 화법차이’
/출처= 허경환 트위터(박지선-허경환 대화)

SNS 남녀 화법차이 ‘눈길’…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더 이모티콘 사용 많아

‘SNS 남녀 화법차이’

SNS 남녀 화법차이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여성이 남성보다 이모티콘과 문장부호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계명대학교 국어교육과 박선우 교수가 현대문법연구에 게재한 논문에서 박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댓글을 10대, 20대, 30대, 40대 이상의 댓글을 성별로 50개씩 총 400건을 수집해 그 차이를 분석해 정리했다.

우선 텍스트 길이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남성이 평균 41.18바이트, 여성이 평균 41.61바이트로 글을 썼다.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여성의 텍스트가 남성의 텍스트보다 길었다는 과거의 분석결과와 상반된다.

하지만, 이모티콘과 문장부호 사용량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여성이 이모티콘이나 문장부호와 같은 비언어적, 시각적 기호를 남성에 비해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텍스트 한 건 당 남성은 평균 0.36자, 여성은 평균 0.90자의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가량 많은 이모티콘 문자를 쓴 셈이다. 느낌표(!), 물음표(?), 점(...) 등 문장부호 역시 여성이 평균 2.15자씩 사용해 1.37자를 사용하는 남성들보다 1.6배로 많았다.

한편 남성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SNS 화법 특징도 있다. 바로 사투리다.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글을 수집해보니 성별로는 남성이,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지역어의 변이형을 자주 사용했다.

박 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지역어에 우호적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표준어 지향태도가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SNS 남녀 화법차이’ ‘SNS 남녀 화법차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