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지상파 방송의 여성 아나운서가 너무 큰 가슴 때문에 회사를 그만 둔 사연이 공개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아침 뉴스를 진행하던 여성 아나운서 토모카 타케나카(33)가 각종 악성루머에 시달린 끝에 결국 사직하고 모델의 길로 들어설 예정이라고 일본의 영자매체 ‘로켓뉴스 24’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케나카는 평소 ‘G컵 아나운서’, ‘파인애플 가슴’ 등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너무 큰 가슴은 공영방송에서 점잖은 뉴스를 진행하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심지어 일부 시청자들은 “아침뉴스를 보기 민망하다”고 그를 헐뜯었고 질투심 많은 회사 동료들도 근거 없는 악성루머를 퍼뜨리는 등 곤혹스러운 나날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스로 노출을 최소화한 의상만 입는 등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한번 낙인이 찍혀진 ‘가슴 콤플렉스’는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

타케나카는 “직장 내에서 일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자신의 큰 가슴 사이즈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타케나카는 지상파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모델로 변신해 사진집을 내기로 결심했다. 타케나카는 앞이 깊게 파인 드레스와 도발적인 포즈를 사진집에 녹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그 이상의 노출수위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