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안현수, 러시아 귀화 당시 “이 선수 한국에서도 문제 많으니 받지 말라”… ‘헉’

입력 2015-05-12 10: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MBC ‘휴먼다큐’ 캡처

‘휴먼다큐 안현수’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안현수)이 자신이 러시아로 귀화할 당시 한국 측에서 러시아 빙상연맹에 귀화를 받아주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밝혀 화제다.

안현수는 11일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해 한국 빙상 파벌 다툼과 러시아 귀화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털어놨다.

안현수는 “러시아 빙상 연맹 회장에 따르면 내가 귀화할 당시 ‘이 선수는 한국에서도 문제가 많은 선수니까 절대 받지 말라’는 그런 전화를 받았다더라”고 전했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도 안현수의 발언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다른 사람의 말이 제 결정을 바꿀 수는 없다. 저는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면서 “빅토르 안의 눈에서 의지가 보였다. 다시 경기에 나가 이기고 싶다는 간절함이 보여서 그를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한국 빙상의 성적 나눠먹기를 언급하며 “한국 대표 시절 선배 선수에게 금메달을 양보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경기 후 구타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밤 방송된 2015 MBC ‘휴먼다큐 사랑’의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서는 한국 쇼트트랙의 파벌싸움 속에 러시아 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천재 빅토르안 안현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휴먼다큐 안현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