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안현수, 승부조작 거절한 사연… “때리더라”

입력 2015-05-12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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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안현수, 승부조작 거절한 사연… “때리더라”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과정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2015 MBC ‘휴먼다큐 사랑 -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에 출연한 안현수는 과거 승부조작을 거절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경기 전 (선배가)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하다면서 ‘1등을 만들어주자’고 하더라. 나는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들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현수는 “나는 시합 자체가 하기 싫었다. 경기 중에 선배가 뒤에서 ‘비켜’라고 외쳤는데 나는 함께 하던 후배에게 ‘끝까지 타라’고 말했다”고 당시 정황을 알렸다.

아울러 안현수는 “경기가 끝나고 선배가 나와 후배에게 헬멧을 쓰고 오라고 하더라. 손으로 때리긴 뭐하니까 헬멧을 쓴 상태에서 머리를 때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휴먼다큐 사랑’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진만 CP, 이모현, 김동희 PD가 자리했다.

이날 이모현 PD는 “안현수 선수가 방송에 나온다고 하자 ‘매국노 아니냐’라는 댓글도 있더라. 하지만 들어보니 이 사람은 스케이트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스케이트를 더 타고 싶었지만 국내 실업팀 중 어느 곳에서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휴먼다큐 안현수 우나리, 그런 사연이 있었다니…” “휴먼다큐 안현수 우나리, 충격이네” “휴먼다큐 안현수 우나리, 맙소사” “휴먼다큐 안현수 우나리,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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