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논란, 이언주 의원 "선배 최고위원에게 막말, 숨이 턱 막혀"

입력 2015-05-12 1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논란, 이언주 의원 "선배 최고위원에게 막말, 숨이 턱 막혀"

정청래 이언주 정청래 이언주 정청래 이언주 정청래 이언주 정청래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공갈 사퇴'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언주 의원이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벌어진 사태를 보니 가슴이 턱 막힌다"고 운을 뗐다.

이언주 의원은 "정당의 최고위원이 선배 최고위원에게 감당할 수 없는 막말을 퍼부었다는 사실은 차마 믿기 어려울 지경" 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모두가 합심하고 단결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 정청래 최고위원의 독설로 인해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폭탄선언을 하기까지에 이르렀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언주 의원은 "주승용 최고위원께서 지도부사퇴를 주장하는 것에 동의하지도 않지만 오늘 정청래 최고의원의 언행은 도를 넘었다" 면서 "당에 씻을 수 없는 분란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또 이언주 의원은 "정청래 최고위원의 행동, 과연 문재인 대표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라고 반문한 뒤 "(정청래 의원의) 오늘 발언은 당을 통합시켜 총선 승리를 일궈내야 하는 문재인 대표를 흔드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언주 의원은 "주승용 최고위원은 유일한 호남 지역구이며 비노계 최고위원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번의 사태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공갈 사퇴' 발언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주승용 의원을 만나 사과하기 위해 전남 여수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주승용 의원은 정청래 의원의 공갈 발언에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뒤 칩거하고 있다.

주승용 의원은 정청래 의원의 여수행이 알려지면서 취재진이 몰리자 전화통화로 사과받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사퇴 철회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문재인 대표는 “지난 금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망한 모습을 보여 국민과 당원들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 당을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당원들은 '공갈 사퇴' 발언을 문제삼아 정청래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했다.

비노 성향의 평당원 10여명은 요구서를 통해 "정 의원의 발언은 최고위원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심판원의 징계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판원은 15일 회의를 열고 정 최고위원에 대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심판원은 외부인사 5명와 내부인사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당규상 윤리심판원 징계는 당적 박탈, 당원 자격정지, 당직자 자격 정지, 당직자 직위 해제, 경고 등이 있다.

하지만 정청래 의원은 구설에 휘말린 와중에도 "며칠새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분들이 참 많았다. 여의도 정가와 언론에서는 안 믿겠지만, 후원금 보내겠다. 속시원하다, 더 용기를 내라는 격려가 많았다. 기죽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뒤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독설을 이어나갔다.

정청래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홍준표가 불쌍해’라는 글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 8명중 유일한 비박. 잘한건 없지만 다른 7명에 비해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친박무죄 비박유죄”라고 비꼬았다.

정청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청래 의원 한마디로 좌충우돌","정청래 의원, 당 윤리심판원에 피소됐는데 이제 그만" "정청래 의원 좀 지나친 거 아닌가" "정청래 의원 그러다 자신이 당할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청래 이언주 정청래 이언주 정청래 이언주 정청래 이언주 정청래 이언주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